
오늘 모 사의 면접 후 탈락 문자를 받았다.
이번년도 취업을 목표로 하던 회사들
중에서 마음에 들던 곳이라 슬펐다.
그래도 아직 한발 남았다...
보통 취업활동을 한다 치면
아래의 단계를 거친다
1. 스펙쌓기-자격증,대외활동,인턴...
2. 자기소개서 작성
3. 면접
어느 것 하나 어려운 것이 없었다.
1. 스펙 쌓기
자격증이나 대외활동, 그리고 학교생활,인턴, 경력기술 등 자신이 쌓을 수 있는 경험을 쭉 가꾸어 나가는 것이 좋다. 여기서 그 당시에 쌓을 수 있었던 활동이나 경험을 하지 못하면 나중에 메꿔 넣기가 매우 힘들어지기 때문에 일년일년, 아니 3개월마다 계획을 세우고 반추하는 계획이 필요하다. 애자일 이라고 할까나(웃음) 막연한 계획보다는 수치를,목표를 정확하게 잡고 정한 부분을 개발하는 자세로...다가.
나같은 경우 영어자격증, 유관자격증들, 동아리활동, 아르바이트 경험을 가지고 취준에 임했는데, 보통 나와 비슷한 기업을 지망하는 경우 인턴경험이나, 해외경험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에 경쟁력을 쉽게 가지기가 힘들었었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공격적으로 쫓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2. 자소서 작성

이러한 활동내용과 자신의 성격, 행동을 자기소개서로 표현하여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추어 제출해야 한다.
보통 자소서는 개인의 인성, 역량, 성장과정 등을 매개로 지원자가 기업에 적합한지 평가하고자 하는, 기업과 지원자 간
첫 접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자소서는 중요해서, 이 단계에서 탈락해버리게 되면 향후 기회가 없다는 당연하지만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를 마주해야 될 수도 있는 과정이다.
보통 기업들은 예전에는 '성장과정, 가치관,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 등' 과 같은 정형화된 질문을 던졌지만, 요즘엔
"서비스의 부족한 점을 제시하고, 지원자가 생각하는 원인과 해결 방법을 기술해주세요."
와 같이 문제해결식 질문을 던지기도 하거나
"신속한 실행력이 필요한 상황 또는 타인과의 협업이 필요한 상황에 나타나는 본인의 장점 및 단점,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작성해 주세요."
와 같이 상황별 해결능력, 극복과정 - 도전과정을 제시하라고 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질문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외국계처럼 Resume/CV를 제출하거나, 3000자 내외로 자유형식으로 셀프 프로모팅, 혹은 2~3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역량을 기술하는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이 추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3. 면접
3-1. AI역량검사

요즘은 새 취준생 거름망으로 AI 역량검사라는 것이 나왔다. AI검사는 보통 내가 해본 마이다스 기준으로는 일반 질문 3개 (30초의 대비, 그리고 60초 정도의 답변시간) 정도와 순발력, 기억력, 판단력 등(??)을 판정하는 게임을 플레이하고, 인성검사를 거치면 마지막에 돌발질문 (나같은 경우 영어로 도전경험에서의 나의 행동을 설명해보라? 이런 느낌으로 문항이 나왔고 45초정도 구성시간을 주고 270초정도 답변을 하는 문항이 제공되었다.)이 나오는 구성으로 되어 있었다.
이것도 거의 40분~1시간 정도 소요시간이 있으며 카더라로는 카메라로 레코딩이 되기때문에 이것을 AI가 표정을 판독해서 평가한다는 정보때문에 과도하게 긴장이 되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2. 인적성검사
인적성같은 경우는 대기업 계열에서 주로 평가를 위해 사용하는 시험으로, 나는 별로 칠 기회는 많이 없었기도 했고 교재는
사두고 풀지는 않았다. 수리, 도형, 언문 등에서 수험자가 얼마나 정확하게 풀어내느냐를 평가하는 문제같았고, dummy 문제 도 몇번 섞여있던 기억이 있어서 면접과정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지 않는 시험이다. 보통 AI역량검사를 도입하게 되면서 인적성검사는 중복과정으로 실시하지 않는 추세인 것 같다.
3. 면접과정
이 과정에 다다르면 마지막 단계를 맞게 된다고 보면 된다. 보통 지원자를 평가하기 위해 소규모 기업에서는 1차를 최종으로 보는 느낌이 들었고, 두번에 걸쳐 실무진, 임원진 면접을 치루는 곳도 있었다.심한 경우는 3차까지 면접을 보는 경우도 있었고, 이 경우에는 토론이라던지, PT면접을 통해 지원자를 꼼꼼히 바라봄과 동시에,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면서 역량을 평가하고자 하는 느낌이 있었다.
면접 때에는 용모도 단정히, 또 자신의 답변도 평가받기 때문에 조리있게 말하는 연습,또 사안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나의 생각의 조타방향을 정하고 임하는게 필요했다. 내용의 일관성, 충실도, 자신감, 태도 등이 평가받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행동 하나하나, 말 하나하나를 조심해서 행해야 한다. 면접이 끝나면 복기과정을 거치는데, 보통 나의 경우는 면탈의 아픔을 겪는 경우를 많이 마주했기 때문에 상당히 고역이었다.
답변과 질문이 초집중 상태라 기억에 남기 마련인데, 내 행동과 말 하나하나 곱씹어보면 좋게 보이지 않는 것 투성이였다. 지금은 관문을 넘은 적 없지만, 뭐 금년 아니면 후년까지는 결과가 나오겠지 싶다.
4. 회한
코로나 사태로 신규 인원이 줄어듬과 동시에 공채가 속속들이 폐지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사실은 이럴 것이다.. 라는 전망은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집을 정리하다 보니 취업전략 가이드북이라는 책이 나오던데, 2015년 입학시 학교에서 배부했던 자료였다. 그 책에는 현 취업 시장 진단과 앞으로의 변화를 예상해두었더라...이 것만 봤어도 어느정도 취업이라는 과정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고, 어느정도 절박하게 임했을 것만 같은데, 나는 그때도 지금도, 2015년의 시야보다 더 넓은 곳을 바라보지도 못하면서,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항상 tension이 필요하다. 긴장감이 사람을 발전으로 이끄는 것인데 나는 너무 안락함에 길들여졌었고 편한 것이 너무 좋았었어서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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